일본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기준금리 1.50% 전망
엔화 환율 변화와 엔저 지속 여부, 원·엔 환율에 미치는 영향
일본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1.25%인 금리를 1.5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엔화 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12월 금리 인상이 엔저 현상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12월 기준금리 1.50% 인상할까?
일본은행은 2026년 9월 18일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렸습니다.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추가 인상 전망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10월 21일 로이터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78명 중 54명(약 69%)이 올해 4분기 금리 1.50%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약 80%는 인상 시점으로 12월을 선택했습니다.
일본의 물가 상승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지난 9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2.1% 오르면서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섰습니다.
다음 금융정책회의는 10월 29~30일, 이후 12월 17~18일에 열립니다. 현재로서는 12월 인상이 유력한 전망이지만 확정된 결정은 아닙니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 엔화 환율도 오를까?
일반적으로 일본 금리가 오르면 엔화를 보유할 매력이 커집니다. 엔화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엔저가 완화되고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을 볼 때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 달러·엔 환율: 엔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당 엔화 숫자는 내려갑니다.
- 원·엔 환율: 엔화가 원화보다 강해지면 한국에서 100엔을 사는 데 필요한 원화는 늘어납니다.
따라서 엔화가 원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인다면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환전 비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엔 환율은 한국 원화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본 금리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금리를 올려도 엔저가 계속될 수 있는 이유
실제로 일본은행이 9월 18일 금리를 1.25%로 인상했을 때 엔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8.07엔까지 올랐습니다.
이미 예상했던 금리 인상이었고, 일본은행이 앞으로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지도 불확실했기 때문입니다.
10월 23일에도 달러·엔 환율은 약 156.9엔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달러당 150엔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엔저가 얼마나 완화될지는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속도와 미국과의 금리 차이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역시 금리를 올린다면 일본의 금리 인상 효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2월에 금리를 올리는지뿐 아니라, 일본은행이 이후 추가 인상에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엔화 환전을 고려한다면 금리 인상 뉴스 하나보다 실제 원·엔 환율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자료 출처
- 일본은행 — 기준금리 및 금융정책회의
- 로이터 — 10월 21일 금리 전망 조사
- 로이터 — 9월 18일 금리 인상 후 시장 반응
- 로이터 — 10월 23일 엔화 환율 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