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하락장 대응 방법…회사채 가산금리로 시장 위험 확인
성장주 비중 조절과 배당주·저변동성 ETF 활용법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지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입니다. 특히 성장주에 투자금이 몰려 있다면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주식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하락장에서 무엇을 새로 살지 고민하기보다, 현재 보유한 주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 확인하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시장의 불안 정도를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죠.
주식 하락장, 회사채 가산금리부터 확인하세요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 참고할 만한 지표가 회사채 가산금리(크레딧 스프레드)입니다.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데,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수록 이 차이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하이일드 회사채뿐 아니라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등급 회사채까지 가산금리가 크게 상승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수준을 5년·10년 장기 평균과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평균을 넘었다고 곧바로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산금리는 매도 시점을 알려주는 지표가 아니라 시장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참고 기준입니다.
하락장에서 배당주를 고려하는 이유
성장주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중요한 반면, 배당주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이 유지된다면 배당수익으로 손실 일부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만 찾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져 배당수익률만 높아졌을 수도 있고,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금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률이 얼마나 높은지보다 꾸준히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인지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저변동성 ETF는 무엇이 다를까?
배당주와 함께 살펴볼 투자 대상은 저변동성(Low Volatility·로우볼) ETF입니다.
주가의 오르내림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가격 변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두 투자 방식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 배당주: 배당수익으로 투자 수익을 보완
- 저변동성 ETF: 주가의 급격한 움직임에 따른 부담 완화
다만 저변동성 ETF도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하락장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배당주와 저변동성 ETF 모두 안전자산은 아닙니다. 주식 투자를 유지하면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선택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락장 투자 비중은 이렇게 조절하세요
시장 위험이 커졌다면 보유한 주식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① 시장 위험 확인
회사채 가산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지, 우량 기업까지 신용위험이 확산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② 성장주 비중 점검
AI 관련주나 고위험 성장주에
투자금이 지나치게 몰려 있다면 일부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③ 배당주·저변동성 ETF 활용
주식 투자를 유지하면서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고배당 ETF나 저변동성 ETF로 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장 전체의 하락이 부담스럽다면 현금 비중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락장에서 피해야 할 것은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방향을 급하게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락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더 떨어지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투자 비중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