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최대 77% 폭락…1,000만 원 투자 시 잔고 약 224만 원
10월 15일 급락 원인과 개인투자자 추가 매수 670억 원…손실 규모·원금 회복 조건 정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10%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2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크게 늘었습니다.
10월 15일 삼성전자는 9.48%, SK하이닉스는 11.06%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두 종목의 하루 주가 변동을 2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은 19~22% 하락했고, 일부는 상장 당시보다 77% 넘게 떨어졌습니다.
상장 초기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평가잔고가 약 224만 원까지 줄어든 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격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개인투자자들은 관련 상품을 수백억 원어치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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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얼마나 떨어졌을까?
10월 15일 기준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상장 당시보다 약 65%,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은 약 77% 하락했습니다.
| 상품명 | 하루 하락률 | 상장 이후 하락률 |
|---|---|---|
| KODEX 삼성전자 레버리지 | -19.63% | -64.89% |
| TIGER 삼성전자 레버리지 | -19.01% | -65.56% |
| KODEX SK하이닉스 레버리지 | -21.70% | -77.46% |
| TIGER SK하이닉스 레버리지 | -22.13% | -77.63% |
특히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상장 당시 23,450원이던 가격이 5,285원까지 떨어졌습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19,985원에서 4,470원으로 하락했고요.
여기서 77%는 하루 만에 떨어진 수치가 아닙니다. 지난 5월 27일 상장한 이후 10월 15일까지 누적된 하락률입니다.
상장한 지 다섯 달도 지나지 않아 가격이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1,000만 원 투자했다면 잔고는 224만 원…개인은 추가 매수
상장 당시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에 1,000만 원을 투자해 10월 15일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구분 | KODEX SK하이닉스 레버리지 | TIGER SK하이닉스 레버리지 |
|---|---|---|
| 투자 원금 | 1,000만 원 | 1,000만 원 |
| 남은 평가금액 | 약 225만 원 | 약 224만 원 |
| 손실 금액 | 약 775만 원 | 약 776만 원 |
상장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이며, 실제 손실은 매수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1,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약 775만 원을 잃은 셈입니다. 투자금의 4분의 3 이상이 사라진 것이죠.
그런데 이처럼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추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10월 15일 개인투자자들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422억 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248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두 상품에서만 총 670억 원을 사들인 금액이 매도한 금액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 날 두 상품을 각각 184억 원, 57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한 투자자도 있었겠지만, 실제 매수 이유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670억 원은 개인의 순매수 금액이지 손실 금액은 아닙니다. 전체 개인투자자가 실제로 얼마를 잃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왜 급락했을까?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 미국 물가 불안,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 외국인 매도세 등이 거론됩니다.
AI에 막대한 돈이 투자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걱정이 커졌습니다.
미국 물가 불안도 영향을 줬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경쟁,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물론 이 요인들이 각각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7.57%, 7.65%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주뿐 아니라 국내 증시 전체가 크게 떨어진 날이었습니다.
77% 손실 본 레버리지 ETF, 주가가 다시 오르면 회복될까?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주식과 손실 계산 방식이 다릅니다.
주가의 하루 상승률과 하락률을 2배로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투자한 상품이 하루에 20% 하락하면 800만 원이 남습니다.
그다음 날 다시 20% 올라도 960만 원입니다. 처음 투자했던 1,000만 원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죠.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상승률도 높아집니다.
| 손실률 |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
|---|---|
| -20% | +25% |
| -50% | +100% |
| -70% | 약 +233% |
| -77% | 약 +335% |
77% 하락한 레버리지 상품은 현재 가격에서 약 335% 상승해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아니라 레버리지 상품 자체의 가격에 필요한 상승률입니다.
특히 주가가 오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면 SK하이닉스 주가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와도 레버리지 상품에는 손실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을 똑같이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주가가 회복되더라도 레버리지 투자금은 원금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