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날 때, 많은 이들이 카드 결제를 선호합니다. 그만큼 편리하고 안전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예기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익숙치 않은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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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수료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결제 금액 외에도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 수수료가 합쳐져 결제 금액의 약 1~2%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하루 100유로씩 소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2%의 수수료가 부과되면, 2유로가 추가로 청구됩니다.
이런 수수료는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행 기간이 길어지거나 결제 금액이 많아질수록 누적되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카드사에 해외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미리 확인하고, 이를 감안해 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율 변동, 미리 파악해 두면 예산 관리에 유리
카드를 사용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사에서 결제가 처리되는 시점에 적용되는 환율이 결제일의 환율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결제할 때 당일 환율을 적용한다고 생각하고 지출을 계획했는데, 실제로 결제일의 환율이 변동되어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청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여행 중 환율 변동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카드사에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의 결제를 할 때 현재 환율과 그 변동 상황을 조금 더 파악한 후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반드시 피해야 할 이유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종종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라는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옵션은 현지 통화 대신 원화(한국 원)로 결제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50유로를 결제하려 할 때, 현지 통화인 유로가 아닌 원화로 결제를 원하면 DCC 옵션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DCC 옵션을 선택하면 불리한 환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환율이란, 한 나라의 화폐를 다른 나라 화폐로 바꾸는 비율인데, DCC는 종종 카드사에서 정한 불리한 환율을 사용하여 실제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듭니다.
즉, DCC를 선택하면 환전비용이 추가되어 결제 금액이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상점에서는 DCC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기도 합니다.
이 수수료는 DCC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추가 비용으로, 이는 결제 금액에 별도의 수수료를 더해 최종 결제액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 유럽에서 50유로를 결제하려 할 때, DCC를 선택하면 원화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 카드사에서 제시한 불리한 환율이 적용되고, 예를 들어 1유로가 1,300원이 아닌 1,350원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 그 외에도 DCC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된다면, 원래의 결제 금액보다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하게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항상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여행자는 결제 시점에 DCC를 거절하고 현지 통화로 결제하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현지 통화로 결제하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환율과 수수료가 적용되어 더 합리적인 금액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
여행 경비를 절약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은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트래블 월렛, 트래블로그와 같은 카드들이 출시되어,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나 현금 인출 수수료,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줍니다. 이러한 카드를 사용하면, 환전할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래블 월렛과 같은 충전식 카드는 실시간 환율로 외화를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어, 환전 수수료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후 남은 잔액을 재환전할 때도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여, 일반적인 은행 환전보다 낮은 수수료로 남은 금액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카드들을 여행 전에 준비해 두면, 불필요한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여행 경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환전 시점과 방법,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환전 시점과 환전 방법을 잘 계획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환율은 하루하루 변동하기 때문에, 여행 출발 전 2~3주 동안 환율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거래 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은행들이 자체 앱을 통해 최대 90% 환율 우대를 제공하므로, 이러한 혜택을 놓치지 말고 환전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마이뱅크 앱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현재 환전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환전소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어 여행자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 지역 내에서 가까운 환전소를 미리 파악해 두면, 여행 중에도 편리하게 환전을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여행 시 이중환전 고려하기
동남아시아 여행 중, 이중환전을 고려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국 바트와 같은 동남아시아 일부 통화는 국내에서 환전 시 수수료가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달러로 먼저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달러를 바트로 환전하는 방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달러를 유리한 환율로 취급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환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중환전을 할 때는 고액권 달러(100달러, 50달러)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현지에서는 고액권을 취급할 때 더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당한 고액권을 준비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해외여행 중 카드 결제와 환전은 비용을 관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DCC를 피하고 현지 통화로 결제하며,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여행 경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율 변동과 환전 시점을 고려한 계획을 세우면, 예산을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팁들을 잘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이고 즐거운 해외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