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로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위험도 커다란 양날의 검입니다. 투자 전 시장 지식과 위험관리 능력, 투자 목표와 위험 허용 범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증시 초보 투자자를 위한 신용거래 가이드: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사항
신용거래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 방식이다. 현금 보유액만큼이 아닌 그 이상의 금액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투자 자금 대비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위험이 상존한다.
신용거래 유형
신용거래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일반 신용거래로 기존에 가장 많이 활용되던 방식이다.
매수 시 주문 금액의 50%만 증거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매수한다.
- 투자자는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과 수량 결정
- 증거금 계산: 투자자는 주문 금액의 50%(최소 40%)를 증거금으로 준비
- 증권사 대출: 증거금 외 나머지 금액은 증권사로부터 대출
- 주식 매수: 투자자는 증거금과 대출받은 금액을 사용하여 주식 매수
이는 현금 보유액 이상의 투자를 가능하게 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유지증거금률 완화 신용거래다.
유지증거금률 완화 신용거래는 2022년 7월에 도입된 제도로, 일정 조건을 갖춘 투자자에게 유지증거금률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이는 기존 일반 신용거래의 유지증거금률 50%보다 낮아 투자자들이 더 적은 자본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레버리지 강화 방식이다.
셋째, 개인투자자 신용거래 주거래로 2019년부터 시행중이다.
주식을 증권사에 대주했다가 나중에 되갚고 그 기간 동안의 대여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금이 있으면 주식을 매수할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는 크지 않지만, 주식 매도 없이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동향
최근 신용거래 규모가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개인 신용거래 잔고는 약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 투자 열풍으로 신규 신용계좌가 크게 늘며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유지증거금률 완화 신용거래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7개 증권사에서 이 제도를 이용한 잔고가 2조 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0% 증거금만으로도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거래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위험도 커졌다.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주식 매도 없이 차입 규모를 늘리면서 익스포저에 노출됐다. 일부 증권사는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 신용거래를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신용거래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놨다. 신용거래 위험도에 비해 지나치게 완화된 규제를 재조정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시세 과열과 투기 방지를 목표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월 30% 증거금으로 매수가 가능했던 유지증거금 완화 한도를 40%로 올렸다. 또 증권사들이 무분별하게 신용거래를 권유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규제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으로 신용거래 잔고 증가세는 예년 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공격적 레버리지 투자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다만 2024년에도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거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거래 투자 시 주의 사항
전문가들은 신용거래가 수익 기회임과 동시에 고위험 상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지식과 위험관리 능력이 갖춰져 있다면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통제 불가능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거래에는 매수 시 증거금 이외에도 수수료와 이자 등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신용 비율이 높을수록 지렛대 위험이 커지므로, 개인의 위험 선호도와 투자 목적을 고려해 적정 신용 비율을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신용거래는 양날의 검과 같으니,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위험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과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랍니다.